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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책 읽기

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 (Jr.칼 비테) 진짜 자녀교육이란?

by 곰곰책방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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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육아를 하며 자녀교육서를 여러권 보게 된다. 사실 많은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오래 기억에 남고 언젠가 또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은 '칼 비테의 책들'이었다.

 

이 책은 칼 비테의 외동아들 칼 비테 주니어의 저서라고 해서 궁금했다. 영재교육을 받은 그 당사자의 느낌과 생각이 많이 궁금했던 것 같다. 자신은 자신이 받은 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다른 시각에서 또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니 더 흥미로웠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아버지 칼 비테의 저서를 먼저 읽은 후 접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뭔가 이어지는 느낌이랄까....?)

 

나는 칼 비테의 번역본 책 뿐만 아니라 이지성 작가가 쓴 칼 비테 책도 읽어봤는데, 각 책들마다 참 좋았던 것 같다. 이지성 작가의 책은 여러모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기도 하고 또 그 환경적인 부분들도 다루어주니 함께 보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지성 작가의 책도 나중에 포스팅 해볼 생각이다.

 

 

내가 칼 비테와 관련된 여러 권 읽어보고 기억나는 핵심들은 이렇다. 

 

-아이의 능력을 믿어줄 것
-스스로 흥미를 가지도록 도와줄 것
-배움 is 놀이 
-인성 교육의 중요성

 

 

내가 현재 적용할 수 있는 부분(우리 아이는 16개월....!)에서 느낀 점은 이렇다.

 

사실 어릴 적 부터 스스로 할 수 있게끔 기회를 주는 부분들에 대해 놀라기도 했지만, 이게 가능한가?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이 책은 3권의 책을 볼 때마다 한결같이 느낀 부분)

 

아이가 어릴 때 부터 먹고 운동하는 것, 규칙적인 생활을 아주 중요시 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칼 비테는 어릴 때는 고기를 먹이지 않고 5살이 되어서야 아들에게 고기를 먹였다고 한다. 그리고 엄격한 식습관을 통해 절제를 키운 것 같다. 소식과 절제가 곧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한다.

냉수 목욕도 사실 깜놀한 부분이기도 하다. 어린 아이를 차가운 물로 씻겼다니... 그리고 그 아들도 자신의 아들에게 실천했다고 한다. 

(나는 늘 따뜻한 물로만 아이를 목욕 시켰는데, 이 부분을 읽고는 조금은 일리가 있는 것도 같아 미지근한 물에 목욕을 시켜보기는 했다. 하지만 완전 차가운 물은 걱정이 되어서 안되겠더만...) 

 

늘 따뜻한 물에만 적응이 되어있으면, 갑작스레 추워질 때 더욱 추위에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말에 '그럴듯 한데?'하는 생각이 들긴했다. 여하튼 우리의 몸은 적응하기 나름이라는 부분은 맞는 것 같기도.....

 

 

규칙적인 생활습관 부분에서, 아이가 어릴 때에는 마음껏 자게 해주지만 어느정도 자란 후에는 취침시간을 엄격하게 정해두고 맞추어 가는 부분은 필요한 것 같다. 칼 비테 주니어가 사촌들과 노느라 잠을 자기 싫어서 어겼을 때, 스스로 그 규칙들이 틀어졌을 때의 힘듦을 경험하도록 해서, 몸소 지켜가도록 한 부분들도 인상적이었다.

 

결국 칼비테는 모든 부분에서 아이를 일정부분 잡아주고 통제는 하지만, 그 안에서 스스로 지켜갈 수 있는 동기를 끌어주는 것을 아주 잘 해온 것 같다. 이게 지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억지로 했다면 과연 아들이 잘 따라오지 못했을텐데 말이다.

 

지금도 아이가 먹기 싫어하는 음식에 대해 강압적으로 먹이려 할 때가 있는데,,, 그런 내가 반성이 되었다.

지금은 아이가 늦게 자고 나면 다음날 낮잠을 마음껏 자도록 하던지, 대중 없이 자고 싶을 때 자게 해주지만, 나중에 3살 쯤이 되었을 때에는, 규칙적인 계획표를 대강이라도 짜두고 아이가 지켜갈 수 있도록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가 좋은 교육이냐고? 아이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교육이 아니겠니?

 

 

 

칼 비테는 아들과 산책하는 습관을 즐겼다고 한다. 오랜 습관이었다. 함께 걸으며 역사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주었는데 이 이야기들이 아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았다. 또한 잠들기 전에도 여러 성경 이야기들을 해주었다. 아버지와 아들이 찐-하게 보내는 시간들이 늘 있었던 것이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게끔, 잘 이야기하는 언변이 뛰어났던 것 같다. 본인이 목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 같기도 하다.

 

칼 비테는 지식보다는 지혜의 중요성을 잘 알았다. 책만 단순히 읽는 책벌레를 싫어했고, 죽은 지식을 얻는 것은 공부가 아니라고 했다. 맹목적으로 공부만 하는 것은 쓸모없는 사람이 되게 한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학문을 통해 자신에게 유용한 지식을 얻고 적용하는 것을 중요히 여겼다.

 

 

일일이 기억나지 않아 다 기록할 수는 없지만, 칼 비테가 아들에게 한 인성교육은 정말 놀랍기까지 하다.

이렇게 천재성을 인정받은 사람이 겸손할 수 있다는 것에서도 놀라웠다. 아들의 교만이 올라올 때가 있었다. 또 우월감에 사람들의 소중함을 모르고 막 행동하기도 했다. 그럴 때 칼비테는 아들에게 직접적으로 교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소 느끼고, 생각해서 해결책을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나는 이 부분이 교육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질문에 대해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떠올리며 답을 찾아가게끔 하며 교육한 것이 놀라운 지혜인 것 같다. 그리고 아들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믿어주고 끌어준 것 또한 대단하다. 

 

 

나는 우리 아이가 조금만 넘어져도 일으켜 세워주려고 하고, 어쩔 줄 몰라하는데.... 그런 내 자신이 반성 되었다. 답을 주고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은 아이에게 진정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통제하려고 하지말고, 위험하지 않다면 마음껏 탐구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 것도 필요하겠다. 최근에 내가 너무 생각 이상으로 통제를 하고 있진 않았나.. 돌아보게 된다. 

 

 

놀이 부분도 놀라웠는데 이 부분은 세세하게 적용이 가능할 때 여러 번 읽어볼까 한다. 아직은 애가 어려서 바로 적용이 불가능하다보니 그냥 흐르듯 읽혀졌다.

당장 떠오르는 것은 기억력 놀이라던지, 설명할 수 있도록 한 놀이..(아들이 아버지에게 설명하며 가르침) 등

아무래도 훈련을 놀이에 접목 시켜서 어떤 때에는 아이에게 져주기도 하고, 이기기도 하며 아이가 더 몰입하고 빠져들게끔 한 것도 배울 점이다.

 

 

 

나도 공부가 참 싫었던 한 사람으로써, 이 책의 제목인 '공부의 즐거움'이 지금도 이해가 잘 안되기도 하다.

하지만 내 아이는 공부를 싫어하지 않고 정말 즐겁게 해봤으면 좋겠다. 억지로 앉아있는 시간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시간... 그렇게 되려면, 부모인 우리가 더 공부하고 아이의 흥미를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눔과 선행에 대해서도 칼 비테는 보석같은 가르침을 아들에게 주었다.

 

 

결국 공부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삶으로 이야기하고 지도해야 하는 부분이니까.

그런 점에서 칼 비테는 자녀교육의 멘토로써의 역할을, 현재까지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다. 

 

두고두고 읽을 칼 비테의 지혜들..앞으로도 칼 비테의 흔적에서 많이 배워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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