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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책 읽기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 생소한 마케팅 서적에서 나를 돌아보다

by 곰곰책방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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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알아보니 저자 강민호님의 이력이 참 특이하다.

중, 고등학교를 나오지 않고 검정고시로 진학을 했다는 부분도 그렇고,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 안 다닌다는 이유로 불량아, 문제아라고 생각하는 사회에 대한 복수심, 열등감과 분노를 극복하기 위해 책을 진짜 많이 읽었다고 한다. 본인 스스로 자신에 대한 탐구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 보통 공부하는 이유와는 남다른 이유이다. 그는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노하우와 철학을 담은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 책을 내기 위해 찾아간 37개의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하고, 38번째의 출판사에서 책을 내게 되었다고한다.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이 브랜딩의 기본이라고 한다. 마케팅 책이어서 그냥 브랜드를 어떻게 알리고 홍보하는지에 대해 적혀있을 줄 알았는데 아주 철학적인 부분들이 많이 담겨져 있어서, 생각을 더 깊이 해볼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기억에 남는 부분들 정리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철학은 아무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37p)

우리의 생활에서 질문이 사라졌다는 것은 삶 속에서 철학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철학과 질문이 없다면 브랜드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일의 의미가 삶의 의미와 연결되었을 때 우리가 하는 일과 삶은 브랜드가 되어간다. 

 

생각 => 행동 => 습관 => 인격 => 운명
결국 운명의 변화는 생각을 바꾸는 것으로 시작된다. 

 

직업인 vs 직장인 ?

 

몰입주도적인 일, 주도권, 스스로의 기준, 고민과 몰입의 부재. 

누군가가 지시하기 전에 자발적으로 일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누군가가 시키는 일만 하게 된다.

직업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압도적인 인풋(공부. 책. 새로운 경험. 도전)

 

 

우리의 인생이 도전과 고통 실패와 성취 같은 경험을 이야기할 수 없이
어제와 같은 오늘만 반복된다면 내일은 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71p)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은,
따뜻한 마음이 담긴 한마디의 인사, 그 인사를 건네는 사람의 온기 자체다. 
우리들의 인사는누군가의 마음을 풍요롭게 변화시키고 있는가?(125p)

 

 

나를 성장시키는 결핍은 비교의 대상이 외부에 있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나의 모습에 대한 차이에서 오는 결핍(이상적인 나, 현재의 나 열등감)
나를 무너뜨리는 결핍은 타인, 외부의 무언가와 비교하는 상대적인 것.

 

 

결핍 그리고 열등감은 피해야만 하는 파도가 아니다. 
성장을 위해 반드시 마주해야하는 마중물이다. (141p)

즉, 결핍을 인정하는 것 부터 시작이다.

 

 

사람들은 보고있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믿고 있는것을 보게된다.

 

나의 오늘은 금요일, 일요일인가?? 늘 기대하는 그 무언가가 있는 삶, 희망이 있는 삶. 그것이 곧 행복이다.

 

 

 

질문, 그리고 나의 메시지

책을 읽으며 나의 결핍에 대해 돌아봤다. 나는 인정과 소통에 대한 결핍이 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보고 영향을 받는다.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은 아직도 나에게 큰 영향을 준다. 사실 나 자신을 내가 인정해야하는데, 타인의 인정을 받으려고 무던히 애쓴다. 그런데 웃긴건 타인이 인정해줘도 그 인정을 쉽게 잊어버린다. 나에게도 아주 관대하지 않은 면이 있다. 

열등감에 사로잡혀서 자책하는 일이 많은데, 이 책에서는 결핍과 열등감이 성장을 위해 마주해야하는 마중물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결핍을 채우려고 애쓰는 것들이 나에게 기회가 되기도 하고 긍정적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열등감을 극복하려고 한 것도 그렇다. 내가 가리려고 애쓰고 숨기려고 하기보다는 드러내고, 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자연스럽게 성장해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럼 결국, 브랜드란?

브랜드는 곧 자기 자신이다. 

나 자신을 신뢰하며 사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이전의 나와 비교하기. 그리고 나를 좀 더 사랑하고 관대해지기. 실수란 누구나 하는 것이니, 반복하는 실수는 좀 더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지만, 처음하는 서툰 실수에는 좀 더 관대해져도 되지 않을까?

늘 이끌려서 해온 것들이 참 많은데, 주도적으로 내가 생각하고 쟁취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이제는 휴직 후 퇴사를 하고, 아이를 좀 키운 후에 다시 복직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 육아의 시간들이 나에게 성장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아이를 대하는 나의 모습을 보며, 나의 부족함과 바뀔 부분에만 집중하곤 하는데, 생각해보면 내가 아이에게 애쓰며 노력하는 부분들도 있는데... 내가 그걸 늘 낮게 평가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육아의 시간이 나를 돌아볼 기회가 좀 더 많은 것 같아서 이 시간들을 성실히 살아가보고 싶다. 

먼저는 좀 관대해지고, 내가 잘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해주기.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면을 다듬어가기, 현재 하는 여러 모임들도 그런 의미에서 잘 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시간 배분과 집중을 잘 했으면...

 

여하튼, 성장으로 나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가자. 매일매일이 기대함으로 가득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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