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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책 읽기

청소 하나로 인생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 청소력

by 곰곰책방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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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력 - 마쓰다 미쓰히로

 

 

 

청소력? 제목부터 의아했다. 청소의 힘인가?

 

지은이의 이력이 특이하다. 청소력 연구회 대표, 환경정비 컨설턴트, 운세호전 청소력 세미나 개최

여튼 청소와 관련된 부분의 전문가인듯.

 

 

 

간단한 내용 요약
당신이 사는 방이 당신 자신이다.

당신의 마음 상태, 그리고 인생까지도 당신의 방이 나타내고 있다.

그 마음을 반영한 방에 일정한 자장이 일어나서 자신이 발하고 있는 에너지와 동질의 것을 끌어들인다고 한다. 

 

더러운 방은 불행의 자장을 끌어들인다고 한다. 

 

 

 

** 마이너스 에너지 제거(청소) 방법 
1. 환기
2. 버리기
3. 오염제거
4. 정리정돈
5. 볶음소금 뿌리기

** 플러스 에너지 끌어들이는 방법
골든 룰(남이 자신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것을 자신이 먼저 다른사람에게 해주기
감사의 공간 만들기(걸레질를 하면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기억하기) 

작심삼일이어도 괜찮고, 중간에 쉬어서 끊어져도 괜찮다. 다시 3일만 집중하라 이 3일들이 쌓여서 21일이 되면 큰 변화가 된다. (이 책에서는 성공자 체질이라고 표현함)

 

 

느낀 점

정리를 잘 못하는 사람이 보면 참 불편한 말이다. "방이 너 자신이다."

내 기억 속의 방은 정리 안되어 있고, 방치된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점점 읽어가다보니 방이 나 자신의 상태를 반영한다는 말에 일리가 있는 것 같았다. 

 

주부이지만 현재도 나는 정리와 청소를 잘 하지 않는다. 육아를 하고 있다는 핑계를 대긴 하지만, 습관이 안되어있기도 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게으름)

특히나 정리를 잘하는 남편과 어지르기를 잘하는 내가 만나다보니 최근에는 이 청소 문제로 다투기도 했었다. 

남편에게는 틈틈이 하는 것이 청소이고 나에게는 큰 마음 먹고 하는 것이 청소라는 차이가 있다보니 좁혀가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방치되어서 창고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옷방을 정리하고 테이블도 놓고 또 다른 서재로 활용하고 있다.

남편은 방이 깨끗해지니 기분이 좋다고 하며, 어제는 정리한 방에서 책도 읽었다고 한다. 늘 얼마 안되어서 다시 여러 물건들로 채워지곤 했는데, 이번부터는 오래 잘 유지해가자고 다짐했다.

 

골든 룰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남이 자신에게 해주길 바라는 것을 먼저 해주라는 것. 그렇게 살고 있지 못했던 것 같다. 늘 타인에게 바라기만 하다가 실망했던 기억들이 있다. 내가 해줄 수 없다면 바라면 안된다. 내가 원하는 것은 타인도 동일하게 원하는 것이다. 그러니 먼저 해준다면 서로가 행복해질 수 있다. 오래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다.

 

또한 살면서 정리를 해야할 것은 참 많은데, 청소처럼 인간관계도 정리했다는 누군가의 말이 떠오른다. 살면서 인간관계가 정리되는 순간들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경험한 것은 결혼이다. 결혼을 하면서 저절로 정리가 되던데, 인간관계든 나의 마음이든 시간 내서 정리를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관계도 내 마음과 같지 않으니까 말이다. 정리를 하지 않으면 혼잡하게 어지럽혀져 있는 상태로 방치가 되니 말이다. 차곡차곡 정리를 하면서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 

 

 

버리지 못하는 사람의 인생은 어떤 의미에서 살아가면서 죽어있는 것 인지도 모른다.

 

'이건 나중에 필요할 것 같은데..' 라는 마음으로 버리기를 잘 하지 못하다보니 쌓아두는데, 이 쌓아둔 공간은 죽어버린다.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으니... 결국 쌓아둔 것이 나에게는 큰 손해인 것이다. 결국 안쓰고 방치되다가 언젠가는 버리게 된다. 비워야 다시 새로운 것으로 채워지는데, 욕심만 많아서 꽉 쥐고 있다 보니 비우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얼마 전 방을 정리하는 김에, 버릴 것들을 일부 내어놓았다. 둘째를 생각해서 아기용품들은 버릴 수 없고 창고에 다시 차곡차곡 넣었다. 나중에 또 정리하면 버릴 것들이 다시 나올 것 같다. 

 

미련없이 버리면 이렇게 시원하고 상쾌한 것을, 왜 그렇게 집착만 하고 모아두려고 했을까?

이후의 정리 시간에도 잘 비워내고 싶다. 

 

앞으로는 틈틈이 정리하는 습관을 만들어서,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을 감사함으로 잘 정돈해보려고 한다.

작심삼일이 쭉 이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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