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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요새들어 더 감당안되는 4세 아들 바라보며, 사랑하지 못함에 반성하기...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

by 곰곰책방 2024.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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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마음 속에 깊이 남은 말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

자식 이기는 부모.... 부모는 자식을 정말 이기지 못할까? 아니다.

힘으로 당연히 누를 수 있지만 져주는 거다.

받아주는거다. 그 전제는 사랑이 깔려있다.

사랑하니까 받아주는 것. 그래서 이기지 않길 선택하는 것이다.

난 오늘도 져주지 않았다

나는 참 부지런하게 아이에게 이기려고만 했다. 기를 꺾으려고만 했다..

아들이 분홍포크에 찍어준 사과를 분홍 그릇에 담아달라했을때 안보여서 그럴 수 없다고 했고. 애가 울으니 받아주기 귀찮아서 싫음 먹지말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애는 자지러졌다ㅡ

나는 왜 그 순간 그 모든 것이 귀찮고
받아주기가 싫었을까
좀만 더 분홍그릇 찾아볼껄. 참아줄걸. 속상하구나하고 마음 좀 읽어줄걸....

이해안되는 투정과 짜증. 이라고만 단정지었다.

어제는 숲놀이 전에 계속 그림을 쥐고 올라가겠다고해서 동의도 안구하고 그림을 넣어야 숲놀이하지 하면서 접었더니 애가 자질러졌다. 그때부터 아이 마음이 상했고 소리지르고. 난리를 쳤는데 달래지질 않았다. 그래 니 알아서 해라 그림 갖고가던가 하고 퉁명스레 내뱉으니 그때부터 아이가나에게 집착하고 엄마랑 붙어있겠다며 숲놀이수업을 거부했드. 겨우 과자준다고 달래고 돌아왔지만.. 마음이 그렇게 찝찝할수가 없었다,,

어제 오늘. 이 일을 겪으면서
나는 늘 아이가 고집부리고 버릇이 안좋아질까봐 받아주질 않고 매정하게 굴었는데. 그게 답이 아니라고 잘못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장로님과 이모가 말씀해주셔서... 알아차렸다.

나는 엄마였지만 아이앞에서 내 생각 내 입장이 먼저였다. 맞다.... 어쩌면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 쓸데없는 것에서 실랑이하고.
아이를 더 받아줘도 되는데 받아주지않고 매정하게굴고...

결국 아이는. 엄마는 내 편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게된게 아닐까

저 예민함은 불안에서 온다고 한다. 동생이 태어나고 엄마는 내 편이 아니야. 동생 편이야...
엄마는 동생 편이고 동생을 더 사랑해
라고 하게된게 아닐까

우리아들에게 너무 미안해진다.
아직 아기맞는데 너무 안받아주었다. 아기로써 사랑을 가득 채움받고나면 저런 예민함이 좀 나아지지않을까

4세여서 이런다 이렇게 말도안통하고 힘들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나는 기본적인 아이와의 신뢰형성. 받아줌 보다 가르치고 내 틀에 맞추려는게 더 우선이지 않았나 반성해본다.

사랑이 제일이라 하신 하나님
나는 아직 사랑의 사짜도 모르나보다. ㅠㅠ
사랑한다며 행한 것들이 우리아들에게는 잔소리고 올무였던건 아닐까..... 사랑을 사랑으로 행하지 않은게 아닐까. 우리 아이는 사랑받는다고 느꼈을까
가르쳐야해. 버릇이 되면 안돼. 라는 마음보다도.. 얘가 왜 이렇게 떼를쓰는지 좀더 받아줄 필요가 있다. 아주 간절히. 필요하다.
나는 너무 안받아줘서 탈인거같기도...
우리 아이는 엄마가 얼마나 매정해보였을까?

자책만 하지말고 지금부터라도 기도하고 행하면 된다. 사랑을 보이자. 사랑을 표현하고. 사랑함을 가득 느끼게 해주자.

이기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누르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사랑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끊임없이 우상을 만들고 하나님 아버지를 결국 질투하게 만들고. 참 인내하게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 그 백성들을 깊이 오래 사랑해서 많은 기적과 사랑의 징표를 보여주신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심이. 그 무엇보다도 인간을 사랑하셨단 증거.
자기 목숨보다도 귀한 소중한 아들을 보내어 그 아들이 고난받고 십자가 져서 우리는 구원을 받았다.

깊고 넓은 사랑.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 그 은혜에 깊이 들어가서 나 또한 누리고. 그 사랑이 넘쳐흘러 우리 아들에게도 가득 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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