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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책 읽기

엄마의 20년 - 오소희 / 엄마의 세계가 클수록 아이의 세상이 커진다!

by 곰곰책방 2024.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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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에서 , 이 책의 내용을 인용했는데...
 
한 엄마가 읽어보고는 강력 추천해서 읽게 된 책.
 
엄마의 20년.
 
맨 앞의 이 책의 시가 인상적이다. 


"엄마의 20년"

 


 
아직 4살의 단계여서...

 

다른 부분들은 이렇구나~ 하고 읽게 되는. 

 

우리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 떠오르기도 해서 갬성에 잠깐 젖음..

 

점점 아이의 자율성을 인정해주고 독립해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간.

 

20년. 그리고 너는 어른이 되겠지.

 

나는 늘 걱정도 많고, 애를 옭아매는 잔소리꾼 엄마같아서... 사실 이 과정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이 시처럼 내가 아이의 삶을 존중해줄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하다.

 

잔소리 그만해야지. 하면서도 하게 되고 울 아들이 "그만해 말하지마!"할때도 있으니... 훌쩍.

 

결국,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 아이를 믿어주는 것. 그 신뢰가 중요하겠다싶다. 

 

 

 

내 육아 가치는 뭘까

 

작가의 육아 가치는.... 나눔이라는데. 기여인 것 같기도 하고.

 

나의 가치는.......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먼저는 행복이 떠오르는데, 그 행복을 위한 발걸음이 쉽지않다. 

 

 

 

 

작가님은 4살 아이를 데리고 많은 나라를 다녔다, 선진국 보다는 개발도상국 위주로.

 

그리고 그 여행에서 삶을 배웠다. 행복이 뭔지를 알아갔다. 

 

그 과정을 위해서.... 먼저 작가님은 자신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롯이 자신과 하는 대화,

 

나도 그런 대화를 한지가 얼만지... 어쩌면 진지하게 별로 해보지 못했을지도. 

 

여튼. 그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귀 기울여왔기에. 그 여행도 확신을 가지고 갈 수 있지 않았을까.

 

모두가 반대했을 법한 여행을. 선의의 거짓말로 - 다녀온 대범함이란....

 

박수를 드리고 싶다. 정말 

 

 

 

 

내 접시만 바라보지 않고 식탁 전체를 바라보는 것. 큰 질문을 해가는 과정,

 

그 과정이 작가에겐.. 여행이었던 것 같다. 

 

 

 

작가는 도전한다

 

자기신뢰를 회복하라.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뭘 잘할까? 하고픈게 뭘까?

 

이런 질문들 속에서.. 나는 여전히 혼란스럽다. 아이를 낳고. 육아의 일상을 살아가며-

 

어쩌면 나는 나에게 가장 무관심해오며 그걸 당연하다고 방치했을지도. 엄마니까. 지금은 아이가 더 중요해. 나는 괜찮을거야. 

 

그렇게 넘어가고 하루 하루 - 

 

 

 

정말 내 얘기가 써져있네...

 

ㅋㅋㅋㅋㅋㅋ

 

나를 위한건 조금도 아까운데 우리 아이들 이쁜 옷 입히는게 더 즐거운 요즘..

 

화장도 귀찮고 대충 해다니고

 

카페에서 음료 하나 시키는 것도 돈아까워하는 요즘

 

그걸로 우리 애 과자나 하나 더 사주지...

 

난 그게 멋진 희생이 아닌가 했는데........ 홀대였구나 푸하하 홀대. 맞는 것 같다. 

 

왜 나에게 쓰는 돈이 이렇게 아까워졌을까.......

 

 

좋은 엄마의 역할.

 

희생하는 우리 친정엄마의 모습을 보며, 나도 그렇게 해온 것 같다.

 

지금도 엄마는.. 나에게 더 좋은걸 주시고 본인은... ㅠㅠ 우리엄마를 나는 빼닮아버렸다.

 

자식은 내 꿈을 이뤄줄 대체물이 아님을 명심하자. 내가 이렇게 희생해서,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이런 소리 나오기 시작하면

 

부모 자식간의 비극의 시작이다.

 

나는 나. 너는 너. 나는 엄마이기 이전에, 나, 여자인 나..... 너는 내 아들이기 전에 너. 독립적인 너라는 존재. 

 

 




엄마는 '나'부터 찾아야한다.
주변의 시선에 개의치 말고
내 방식으로,
꾸준히,
나에게 물을 주고 거름을 주어야 한다.
 
내가 천천이 맺은 열매(THE 가치)가
육아의 목표가 되며 가정의 문화가 된다.
아이는 배고플 떄 마다
알아서 그 열매를 갖다 먹는다.
 
백개의 문센, 학원보다
흔들림 없이 열매맺으며 살아가는
엄마의 존재가 더 근본적인 가르침을 준다.
 
나중에, 아이가 잘 되길 바라기 전에
지금 당장, 나부터 잘살자.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나를 꽃처럼 소중히 가꿔야, 아이도 푸르게 나무처럼 쑥쑥 자란다.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행복하게 삶을 누리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맘껏 누리는 삶이 중요하다. 도전하고 배우는 삶.

주변 부모들이 성적이야기, 시험이야기 해도 꿋꿋하게 나의 길을 가야한다. 

 

책, 여행. 운동 ...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것들- 나눔과 대화.

가족문화 만들기. 민주적, 수평적, 유연하게.

 

 

 

책을 읽고나니, 

혼자든. 육아동지와 함께든..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엔 꼭 다녀올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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