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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책 읽기

가정교육, 오직 소통과 존중으로 : 칼비테 교육법(2)

by 곰곰책방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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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 이어, 칼비테 교육법에 대한 나머지 반틈을 읽었다.

읽고서 또 느낀 점과 함께, 실천해볼 수 있는 부분들을 정리해보았다.

 

 

전반적으로 칼비테는 아이의 지덕체 그 모든 부분의 교육을 힘썼다. 모든 분야에서 완벽에 가까운 교육을 하기 위해, 아이의 교육에 이렇게 온 마음을 쏟을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이를 교육기관에 맡기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데, 칼비테는 처음부터 열까지 하나하나 모두 자신이 아이를 관찰하고 세심하게 파악해서 가르쳤다. 경제습관, 식사습관, 절제력, 친구 관리까지. 손 안 닿은 곳이 없다. 진정한 홈스쿨의 표본이 아닌가 싶다. 

 

 

4세 때부터 어린 아들을 가족회의에 참여시킨 부분은 놀랍기도 하다. 안건을 내진 못했지만 못 알아듣더라도 함께 참여하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니. 이 부분에서 칼비테가 가정교육을 할 때, 소통과 존중을 얼마나 중요시했는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칼비테의 자녀 존중 방법>

어린아이도 한 인격으로써 존중하기. 미숙한 의견과 방법을 내도 바로 부정하지 않기. 인내하고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 주기. 엄격하게 대하지만 어린아이처럼 대하지 않았고 아이의 자존심은 지켜주었다.
핵심은 '아이를 어른처럼 동등하게 대하라'

 

칼비테는 아들과 늘 심리적으로 가까이 있기 위해, 저녁식사도 함께하며 대화하고 산책도 자주 했다. 이러했기에 아이가 자신의 능력을 알고 잠시 거만해져도 바로 세심하게 캐치해서 짚어주고 가르칠 수 있었다. 결국 밀접한 소통이 아이를 건강하게 자라게 할 수 있었다고 본다. 

 

 

세상에는 아이의 인격을 키워주는 전문적 기관이 없다.
이유인즉 이것은 부모의 천직이기 때문이다.

 

 

부모는 아이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고, 최장시간 함께 사는 사람이며 모방의 대상이다.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칼비테는 이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놀 때에도 곁에서 함께하였고 아이의 모든 순간에는 아버지가 있었다. 엄격한 통제가 아닌 안전한 울타리 아래 자유를 허락함으로써 늘 아들을 지켰다. 

너무 허용하는 것도, 반대로 통제하는 것도 아닌 그 중간을 잘 유지하며 양육한다는 것은 참으로 큰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칼비테는 그러한 가정교육으로써 아이를 건강한 성인으로 키워냈다. 참으로 존경스러운 아버지다.

 

아이의 인격을 키워주는 것은 부모만이 가능하다는 점.. 올바른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부모로서의 책임감이 아주 막중하지만, 소중한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쁨으로 감당하고 싶다.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는 가정 안에서, 아이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 사진출처 : fixabay

 

 

 

칼비테 교육법을 읽고난 후, 소소한 실천들

 

1. 다양한 세상을 접하게 하기

 

칼비테는 자연과 함께하며 환경도 그렇게 구성을 했다는데, 책을 읽고부터는 우리 아이에게 미안해졌다. 엄마가 집순이어서 집에 갇혀있던 우리 아들... 코 시국이라고 당연하게 여기면 안 된다. 그래서 주변으로 잠시라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놀이터나 아파트 단지 주변을 걷는데, 이 잠시 15분가량의 시간도 아이에겐 참 신기한가 보다. 눈이 똥그래져서 이곳저곳 보느라 바쁘다. 아이가 좋아하니 안 나갈 수가 없다. (하지만 무거운 아이를 아기띠 해서 나가느라 엄마의 무릎은 삭아가는 중.. ) 주말에는 일부러 셋이서 함께 공원, 수목원, 산 등으로 나들이를 가고 있다. 

 

 

2. 악기 장난감 구매

 

칼비테처럼 장난감을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것으로만 구성할 수 없으니, 음감을 키워주는 장난감을 들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악기장난감으로 아이에게 다양한 소리를 들려줄 생각이다. (아직 배송 중... 얼른 와줘) 

칼비테가 예술감각을 중요시 여겼듯이, 아이가 좀 더 커서 본인이 원하고 흥미를 가진다면(이것이 중요!! 강요하면 안 됨)  악기도 배우고 미술도 배우게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움이 아니더라도 엄마와 함께하는 소소한 활동들도 참 좋을 것 같다. 칼비테의 교육방법을 보면서는 아이가 흥미를 가지는 것은 어른이 어떻게 유도하는 지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칼비테처럼 지혜가 필요할 듯...?

 

 

3. 아기 성경책 읽어주기

 

아가페에서 나온 '아장아장 아기 성경책'을 구매하고, 짧은 영어이지만 영어부분도 읽어주려 애쓰고 있다. 아직 아이가 성경책에 관심은 없지만 꾸준히 들려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실천 중이다. 칼비테처럼 5개 국어는 불가능하지만 영어라도 조금만 해보자며 작은 노력이라도 해볼 생각이다. 뭣보다도 영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경에 지혜가 있음을 기억하고 말씀도 잘 먹이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아직은 아기가 어리다 보니 제한적인 부분은 있으나,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칼비테가 활용했던 놀이들도 적용시켜보고, 엄마로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실천해보려고 한다. 

 

 

 

책을 읽고 난 후, 느낀 점

 

결국, 완벽한 교육법은 없고 따라 할 수도 없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자신만의 양육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야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아이를 한 존재로써 존중하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아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게끔 소통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 나의 말과 행동을 잘 돌아보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바꿔나가고 싶다. 

 

또한 아이가 자라는 만큼 부모도 더 자라 가야 하는데,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든다. 더군다나 어릴 때에는 아이가 엄마와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하지만, 크면 클수룩 아빠와의 시간이 더욱 중요하고 필요하다는데... 아들은 특히나 아버지를 역할 모델로 삼고 많은 부분들을 배워가지 않는가. 주변에 봐도 그렇다. 어머니의 역할과 별개로 그런 부분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나만 읽는 것이 아니라 신랑에게도 읽어보라고 권유했다. 필. 독. 서!!! 밑줄 쫙, 별표-!

 

칼비테 교육법, 이 책은 부모가 함께 읽고 부모가 느낀 점을 나눔 하며 함께 양육관을 다듬어가면 좋을 것 같다.

강력 추천!

 

 

 

 

 

 

이전 칼비테 교육법 (1) 글을 못 보셨다면,

 

가정교육, 진지하게 고민해보기 : 칼비테 교육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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