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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관련 정보

원인 모를 고열 5일째.... 열감기로 추정하다가 결국 폐렴 진단 받다. 치료까지의 후기

by 곰곰책방 2024.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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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몰랐다

이렇게 마음고생을 할 줄은

....


맨 처음엔 둘째가 모세기관지염 진단을 받고 몇일 열이났다.

둘째가 먹던 사과를. 첫째가 모르고 먹었는데

이렇게 아플줄은....

4세 나이엔 모세기관지염이 아니라 다른 증상으로 오는 것 같다. 의사선생님도 모세기관지염은 더 어린 애기들만 걸린다고 하셨었고.

추측은 둘째에게 옮았는데 폐렴으로 간거같다는 생각....

여튼 그 힘들었던 기억. 혹시나 도움될 분들이 있을까싶어 올려본다




그날. 목요일.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다.
전화 잘 안오는데.. 뭔가 불길했다

어머니. OO가 열이 38.5도네요. 기침도 하구요..
잘 먹던 간식도 못먹고 애가 힘이 없어요
우선 열 패치 붙일테니 곧 하원하고 잘 봐주셔요.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바로 하원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병원에 데리고 갔다.

진료를 보니, 우선 열감기일 수도 있으니 고열 일때 해열제 먹이고 잘 지켜보라고 하셨다.





해열제를 먹이고 나니 애가 좀 정신이 드는지

놀다가 밤잠을 잤는데

그날 새벽. 고열...

맥시부펜 먹였다. 주치의 선생님은 6ml

먹이라고 하셨는데

첫날은 좀 내리더니 그 이후부터는 잘 안내렸다 ㅠㅠ

그래서 교차복용을 해야하더라..





가슴졸이며 기록했던 해열제 체크.


둘쨋날엔 맥시부펜을 먹여도 열이 내리질 않았다

그래서 남편과 둘다 완전 예민

잠도 못자고 왜 약이 안들지...

다시 보니. 해열제 용량이 잘못 되었던 것 같다

우리애 몸무게 18키로인데 몸무게 늘어난 걸 고려못한듯.

적은 용량을 써서 열이 안내린 것 같았다. ㅠㅠ

검색해보고 알게되어 그 이후부터는 9ml로 수정


가정보육하며 목.금.토 매일 병원갔다

갈때마다 우선 열 체크 잘하라하셨고 다른 검사는 하지않았다

매번 고열로 새벽마다 튀어올라서.. 너무 힘들었다

이유모를. 아직 진단을 알수가 없으니 왜 이런지..

이유를 알수가 없는게 너무 무서웠다

왜 이럴까

애가 다른 큰 병은 아닐까 .... 걱정도 되고. ㅠ

맥시부펜 9ml 를 먹여도. 그때만 열이 내리고 5시간-6시간 지나면 열이 사정없이 올라갔다.

토-일 이때도 너무 힘들었다.

일요일 되니.. 남편도 응급실 가야하는거 아니냐며

40도까지 올라가니 ㅠㅠ

근데 내가 극구말렸다

응급실가도 해주는거 없고 지금 더 응급환자들 볼거라고...

그렇게 월요일 아침이 겨우 밝았고

곧바로 달려갔다.

5일째 고열이고.. 이런 경우는 폐렴일 가능성이 높으니 링겔을 맞고 폐렴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폐렴일 가능성이 크다하시니.. 조금은 마음이 놓였다 원인을 알면 치료할 수 있으니.

검색해보니까 열감기인지 폐렴인지 처음엔 구분을 하기가 쉽지 않아서 열이나 기타 보이는 증상들에 따라 진단하는 것 같았다.


링겔 주사 꼽을때 엄청 울어서 안쓰러웠다 ㅠ
잠온다며 잠도 좀 자고..
남자애들은 링겔 맞을때 쉬통 꼭 필요...
링겔 달고 화장실가기 쉽지않으니!

수액 맞고 항생제 맞고 .
맞을 때는 열이 확 내리진 않았는데 점점 내려갔고
맞은 당일부터 열이 안났다.




안쓰러운 내새끼
고열나는 동안 너무 고생했다
잠도 편히 못자고. 자꾸 새벽에 열오르면 깨워서 미온수마사지하도 거실에 나와있느라.

이날부터 푹 잤고 더 이상 열도 안오름
항생제는 하루 1회 먹는거 5일 먹었고 감기약 함께 먹었다. (기침이 조금 심했고 콧물은 별로 나지않음)

저녁에 기침패치도 붙여주었다.

다음날! 폐렴 검사결과도 나왔는데

다행히 마이코플라즈마 아니었음 휴.....

의사쌤은 젤 쎈놈이 아니어서 다행이라하셨고 한단계 낮은거고 열도 잘 잡혔으니 이젠 걱정없을거라하셨다.
하,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정말.. 이유모를 고열에 불안했던 나날들. 마음이 계속 우울하고 힘들었드능..

그리고 완쾌했다. 진단이 되니 곧바로 치료할 수 있어서 다행.

결국 어린이집은 7일 정도 결석. 병가로 빠졌다.

증상도 완화되어 바로보낼수있으려나했는데 전염성이 문제가아니라 면역력이 약해져있을때 곧바로 어린이집에 가면 새 감기를 옮아올 수도 있다고 의사선생님이 2일 더 쉬고 등원하는게 낫겠다고하셨다

7일동안. 주말보함 9일동안 결국 가정보육....
2명 데리고있으니 너뮤 힘들었던 시간들

그래도 싹 낫고. 제주도여행까지 다녀와서
건강하게 어린이집 등원한 울아들
지금까지도 감기 안걸리고 잘 지내고 있다.

고열이 나면 보통 열감기 or 폐렴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혹시라도 검색하며 알아보는 부모님들께 도움이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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