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들 둘을 키우며
울 아들들... 둘다 이마를 꿰매는 일이 생길 줄은 !!!!!!!!!!!!!!!!!!!!!!!!!!
ㅠ 내가 잘 봤어야하는데 정말. 할말하않이다 ㅠ
이번 사고는 내가 물건을 베란다에 재어놔서...
아직 못타는 자전거에 애가 올라갔다가 다친거라 할말이 없다.
미안하다 아들아... 한참 활동량 많은 너에게서 잠시 눈을 뗀 죄.
넌 잘못이 없지. ㅠ
사고는 정말 한순간이었다.
뒷베란다에서 화분 흙이 쏟아져서 그걸 잠시 주워담는데
우리 첫째가 엄마 ㅇㅇ가넘어졌어요! 라고 하고 얼마되지않아서 앙칼진 울음소리..
다급히 뛰어가서 안으니 이마에서 피가 줄줄줄줄
이성을 잃은 나란 엄마는....
소리지르고 울고 난리치며 아이를 안았다 ㅠ
그때 자꾸 여보!!!! 을 왜 그렇게 질러댔는지.. 남편은 일가서 없는데 ㅠ
급히 119 신고..... ㅠ
원래 119로는 응급실로만 호송이 가능한걸로 알고있는데.. 지금 의료파업이라, 받아주는 병원도 잘 없고. 그래서 특별한 상황에서 감사하게도 성형외과 의원으로 이송을 해주셨다 .ㅠㅠㅠ
119대원분들께 너무나 감사했다. 엉엉 ㅠㅠ 엎드려 절할정도로 감사했다.
맨첨에 닥터지니 성형외과에서 안 받아준다고 하셔서...(아이가 어리다고 어쩌고 이유를 말씀하셨는데 기억이안남 내가 제정신이아녔음)
한상희 성형외과는 아무리 전화를 해도.. 전화를 안받고.
그래서 다시 닥터지니로 전화해서 받아달라고 울면서 사정사정을 하니. 앞에 전화받으신 분 말고 다른분이 전화를 받았다며 다시 상황설명을 해달라하셨다.
그래서 다시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어디냐고 위치를 물으시고 얼른오면 진료가능하다고 하셨다.
119대원님들 덕분에 빠르게 달려감.. ㅠ
우리 아이 상처 상태.... 이랬다. ㅠㅠㅠㅠ
(혹시나 보고싶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스크롤 띄워둡니다. 빨리내리세요)
다시 봐도 맴찢....
다 나은 지금 다시 봐도 마음이 왤케 아프너.ㅠ
푹 파져서... 피가 하염없이 흘렀던 그 때. 잘 안잊혀진다.
2cm 꿰맸다.
그래도 우리 아들.. 잘 자줘서. 다행.
봉합하는 동안 계속 기도했다.
잘 꿰매주시길. 의사 선생님의 손길을 도와주시길.
깨어나서도 많이 아프지 않게.. ㅠㅠ
다 꿰매고 나서., 집에와서 밥묵이며...한 컷.
이렇게 밴드를 붙여주셨다.! 안 떨어지는 밴드.
저 투명색 큰, 얇은 밴드는 잘 고정되어있긴했는데.. 일주일 후 다시 외래 가기 전에 슬슬 접착부분 약해지고 떼져서 속을 썩였다 ㅠㅠ
이틀을 남겨두고 확 떼져서 혹시나 해서 너무 걱정함, 밤에 신경쓰여서 잠이 안올정도(예민한 엄마...;;;)
다행히 첫째때 가지고 있던 푹신한 밴드가 있어서, 그걸 바로 붙였다. 절대 못떼게 반창고도 붙이고,.
외래 가서 이런 상황이 있었다하니, 소독여부를 물어보셨는데 물이 안들어가는게 낫다고.. 소독 안한게 다행이었다.
실밥은 아주 금방 빠르게 풀어주셨다. 그리고... 떼질까봐 불안해하니 다른 투명한 밴드 여분을 주셨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친절하신 의사선생님.. 응급 상황에서도 환자 받아주시고 새벽에도 나오셨다는 후기들을 보니,
진정한 의사선생님이 아니신가 싶다. 2번 뵈었지만, 참 친절하시고 상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하다~!
보통 봉합수술하고 따로 카톡도 주신다는데..(후기보면) 나는 첫날 전화번호가 잘못 입력이 되어있어서 받지는 못했다. (2번째 진료가서 데스크에서 번호를 다시 물어보셔서 오기재된걸 알게됨...^^;;;
여튼 지금은 잘 나아서 메디폼을 계속 붙여주고 있고. 일주일에 1번씩 갈아준다.
상처부분은 말끔히 아물었고, 푹 파진 부분도 없다.
첫째보다 둘째가 더 어릴 때 다쳐서 피부 재생력이 좋은가? 싶다. 그래도 경과 지켜봐야 하긴 함. 흉터는 시간지나면...ㅠㅠ
그래도 이제는......
오히려 감사하게 된다. 눈이나 다른 곳 다치지 않고, 피부의 찢어짐이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물론 놀라고 아프고 마음은 힘들었지만,
더 큰 일에 비하니... 오히려 감사하게 된다!
흉터관리는 계속 해주면 될테니.
메디폼을 붙이니 외래 기간은 더 길어졌다 - 조만간 외래 가서 또 상처 확인할 예정.
여튼 안 다치게 조심조심. 활동성 많은 우리 아들.. 더 이상 꿰맬일 없었음 한다 ㅠㅠ
이상으로 후기 끝.
아기 상처 찢어짐. 봉합은.. 닥터지니 성형외과 추천합니다 :)
'육아 관련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 컹컹 기침소리에 고열. 급성 폐쇄성 후두염(크룹, 크루프)로 일요일 한영 아동 병원 입원. 치료 후기. (1) | 2024.12.27 |
---|---|
원인 모를 고열 5일째.... 열감기로 추정하다가 결국 폐렴 진단 받다. 치료까지의 후기 (0) | 2024.12.15 |
고추 아프다는 아이. 귀두포피염으로 병원 다녀온 후기. 치료 관리 방법 (feat.베아로반 연고, 항생제) (0) | 2024.09.14 |
아기 원인모를 두드러기 알러지, 치료까지의 경과. 새벽에 대구 경북대병원 응급실까지 다녀온 후기. (0) | 2024.05.22 |
8개월 아기 열감기 아닌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고열 4일, 수액 링겔맞고 호전 되다 (1) | 2024.05.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