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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관련 정보

오래가는 감기 그리고 모세 기관지염(RS 바이러스) + 알레르기 비염 진단 받고 치료한 후기

by 곰곰책방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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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의료 지식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우리 아이를 간호하다가 느낀, 개인적인 경험담입니다.

감기가 오래 가는 경우에는 꼭 병원에 다시 가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독한 감기... 친구한테 옮은 감기가 너무나 안나았다. 정말 기침 심하게 하면서 애가 잠을 못자니 속이 타들어갔다.

처음에는 감기라고 해서 항생제는 처방받지 않고 감기약 3종류로 받았는데,

아무리 먹여도 감기가 도저히 안 낫는거다. 1주일 째... 게다가 기침도 낫질 않고 심해지는 것 같은 느낌. 

주말 지나고 병원에 가니 청천벽력 같은 진단. 모세 기관지염이라는 것이다.

 

어디 나가지도 않았는데 대체 어디서 걸린건지...

그래서 항생제를 추가로 받게 되었다.

 

 

감기약에 항생제에 기침패치..

 

이렇게 많은 약을 먹이게 되다니. 자그마치 13.5ml ... 

약을 잘 먹는 애인데도, 한번에 먹이니 힘겨워해서 좀 쉬었다가 먹이기 시작.

 

게다가 약의 부작용으로 애가 오전부터 졸려했다.. 늘 오후 1-2시는 되어야 낮잠에 들던 애가, 11시부터 기운도 없고 잠이 와서 늘 점심도 못먹고 자는거다. 그래서 일찍 잠들다보니 배가 고파서 일찍 깨버리고 푹 못자기도 하고. 애 점심시간도 애매해지고..

약기운 때문에 패턴 바뀌니 애도 힘들겠지만, 나도 적응이 힘들고. 하...

 

이정도 되니까 감기를 옮긴 애가 되게 원망스러워지더라. 그 집에 가지말껄..... 후회하는 마음도 들었다. 걔는 다 낫고 멀쩡하게 다니는데, 우리애는 골골거리며 밖에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고. 정말 너무 속상했다. 우울한 내 맘도 힘들어하는 아이도, 겨우 달래며 집에 있기를 몇일 째.

 

 

처음에는 기침패치를 붙이는게 영 마음이 안내켜서, (모든 약들을 보면 주의사항에 되게 무섭게 적혀져있음.)

부작용이 일어나면 어쩌나 싶고 기침도 조금은 나아지는 것 같아서 놔뒀는데, 잠드는데 숨소리도 이상하고, 콧물 가래가 넘어가서 애가 잘 못자면 안되겠다 싶어서 이틀 정도는 붙였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미열에, 온몸에 빨간 두드러기에.. 난리 또 난리.

 

https://gommami.tistory.com/entry/%EC%95%84%EA%B8%B0-%EC%97%B4%EA%BD%83-%EB%B3%91%EC%9B%90%EA%B0%80%EC%84%9C-%EC%A0%9C%EB%8C%80%EB%A1%9C-%EC%A7%84%EB%A3%8C-%EB%B0%9B%EC%95%84%EB%B4%90%EC%95%BC-%ED%95%98%EB%8A%94-%EC%9D%B4%EC%9C%A0-%EC%95%84%ED%86%A0%ED%94%BC%EC%84%B1-%ED%94%BC%EB%B6%80%EC%97%BC-%EC%A7%84%EB%8B%A8-%EB%B0%9B%EB%8B%A4

 

아기 열꽃, 병원가서 제대로 진료 받아봐야 하는 이유 (아토피성 피부염 진단 받다)

우리 아들 18갤... 친구한테 옮은 감기가 생각보다 낫지를 않아서 3주나 지났다. 코가 막히고 기침이 심해서 잠도 잘 못자고 너무 괴로워했는데, 약 부작용으로 낮잠 시간도 당겨져서 패턴도 다

gommami.tistory.com

 

처음에 열꽃 인줄 알았는데, 열꽃이 아니고 아토피성 피부염이었다.

하......

할말하않

끝 없는 ...

 

정말 골고루 아픈 우리아들.... 코로나 걸리기 전에만 해도 우리 애, 정말 건강했었는데. 이마저 코로나 후유증은 아니겠지.

 

그래도 이날 진료를 받으니까, 다행히도 폐는 깨끗하다고 하셨다. 감기는 거의 끝물이고!

주치의 선생님 표현으로는 "감기 찌끄러기가 남았네" 라고 하심. 감기는 거의 나았다고 하셨는데 기침은 거의 안하지만 쿨럭거리는 걸걸 가래느낌과 콧물이 주르륵 흐르는 증상은 왜 그런지 여쭤보니, 이건 비염일 수도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또 약을 처방받았고, 약을 서서히 줄이며 끊어가고, 나중에 또 콧물이 나오면 그건 비염 증상이 맞다고 하셨다.

그런 경우는 비염 예방약을 먹어야하니 다시 병원에 오라고 하셨다.

 

비염은 다행히도 전염력이 없어서 외부활동이 가능했고. 그래서 며칠 후, 3주 동안 못갔던 문화센터 수업도 다녀왔다.

트니트니 수업.. 우리 애만 마스크 썼더라. 마스크 필수 !!!!!

(우리애가 피해를 입힐까봐 걱정되서가 아니고, 다른 애한테 또 옮을까봐 무서워서 마스크를 절대 안벗음.....)

 

정말 애기들끼리 전염병 옮는거 무섭다 ㅠㅠ 어린이집 다니면 자주 옮고 아파서 약을 연달아 먹고, 못 끊는 경우가 많다는데.... 우리애는 그래도 아직 어린이집 안가서 내가 이렇게 관리해줄 수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기도 하다.

 

 

우리 아이의 경우,

 

처음에는 감기 진단 -> 기침이 심해져서 모세 기관지염 의심(rs 바이러스) -> 콧물이 안 멎어서 가보니 비염 알레르기 

 

이렇게 계속 진단이 바뀌었다. 

여러가지 알아보니, 감기가 오래가는 경우에는 다른 진단을 추가로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다른 바이러스 전염, 세균성 감염을 의심... 그래서 처음 갔던 병원에서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래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항생제 남용을 막을 수 있는 듯?

이 병원가서 안 나았다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추적관찰이 어려울수도 있겠다 싶다.

 

그리고 주변에 보니 며칠정도 약 먹으면 감기가 금방 나아서 잘 본다고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좀 약을 쎄게 처방해서 나중에 정작 빨리 안나아서 더 힘들어한 경우도 봤다. (아직도 아파서 고생하는 우리애 친구 이야기) 

약도 내성이 생기는건가 싶기도 하다. 참 어렵;;;;

 

 

그리고 아기 건강관리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면역력 관리인 것 같다.

모든 질환이 면역력 저하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그래서 환절기에는 체온이 낮아지지 않도록 따뜻하게 옷을 입히고, 밖에 다녀오면 손을 반드시 씻기고 청결하게 관리하며

함소아꺼 멀티비타민 영양제도 샀다.(영양제 너무 좋아해서 왜 진작 안사줬나싶음)

먹이던 키즈프로폴리스와 배도라지즙은 계속 잘 먹어서 쭉 먹일 생각이다.

 

홍삼도 먹일까 생각했지만, 어떤 한의사가 홍삼에 대해 반대한 글(아이들은 열 많은 체질인 경우가 많다고 해서 오히려 독이 된다고도 한다)을 보고, 홍삼은 놉...!

그냥 채소와 과일을 잘 먹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면역력 관리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내가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이래저래 알아보고... 정보를 찾으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부분이 참 많은 것 같다.

 

감기와 비염에 대한 차이도 알아본 부분을 정리해서 추후 포스팅도 해보고자 한다. 

 

비염은 아직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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