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째 귀요미..
조리원 퇴소하고 집에와서 적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감기에 걸려버렸다
오만 전염병 다 옮아올까봐 우리 첫째를 가정보육 하는 중이었건만...
울 집에 놀러온 첫째의 친구로 인해..(놀러왔을땐 무증상 ㅜㅜ) 옮아버린 첫째와 첫째에게 옮은 둘째
내가 우리 아가야 안아프게 하려고 기관을 안보내는데 이렇게 걸려버리니 절망..
가뜩이나 우리 둘째는
일찍 태어났는데 먹는 양도 적어서
몸무게도 아직 작은 상태.
하위 20% 정도...
얼마나 속상하던지
그래도 우선 방법을 찾아야했다
이래저래 신생아 감기에 대해 알아보고 겪어보며 느낀 점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한다.
마침 감기걸린 시기에 산후도우미 관리사님이 계셔서 이것저것 여쭤보기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먼저는,
난 병원에는 데려가지 않았다.
그 이유는....
병원에 가봤자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약처방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소아과는 대부분 처방안해주고 아동병원은 처방해주는 편이라 한다)
너무 심해서 열이나고 그런 경우는 무조건 병원에 가야한다. 신생아 열은 감기 외에도 요로감염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기에 열이 난다고 집에서 해열제를 쓰는 것은 절대 안된다. XXXXX 무조건 병원 진료를 봐야한다.
우리 둘째의 증상은
1. 콧물이 그렁그렁 (꽉 찬 느낌이고 숨소리가 좋지 않음)
2. 잦은 재채기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칭얼거림 + 수유거부 & 수유량 감소....
이랬다.
우선 관리사님은 감기가 심한 것 같지 않으니 지켜보자 하셨고
신생아 감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라 하셨다.
그래서 여러 집들에서 코빼주는 걸 많이 보셨다고. 코만 잘 빼도 감기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집에서... 첫째의 강한 거부로 인해 깊이 잠들어있던(?) 노시부가 깨어났다
ㅡ
시부야 오랜만..(?)
우리 첫째가 소리에 민감해서
극강 거부하는 노시부. 비싸게 주고사서 제 값 못하고 있었는데
둘째 감기로 인해 빛을 봄
노시부 있으니 든든하달까....
하지만 우리집에는 신생아용 석션팁이 없었다ㅜㅜ
그래서 급히 올케에게 연락해서 빌림..
마플러스부터 콧구멍 두쪽 쫙쫙 분사해주니
응애애애애우는 둘째
30초정도 기다렸다가 뽑아뽑아...
슈류류류류륙
이 쪼그만 코에서 콧물이 쫙쫙.
보는 내가 시원...
콧물만 빼줘도. 수유하는게 훨씬 나았다
거부하다가도 다시 먹고.
아무래도 아프니 잘 먹어야하니 더 신경이 쓰였다
그렁그렁 거리는 숨소리가 어찌나 애처로운지 새벽에도 눕히면 소리를 지를 정도...
관리사님이 하신 방법 또 하나.
무릎에 엎드려 눕혀 두드려주기
무릎쪽에 좀 눕혀서 엎드려 두드려주니 덜 막히는 듯 했다
하늘보고 누우면 우리도 코가 더 막히는데.. 말 못하는 아가는 더하지않을까싶었다
계속 등도 좀 두드려주고... 토닥토닥
그리고 자꾸 새벽 5시가 되어가면 애가 코 막힘이 심해져서 잠을 잘 못잤다
그럴땐 역방쿠에 눕혀서 조금이라도 상체가 위로가서 코가 덜 막히게 해주고. 옆으로 눕혀주면 그나마 좀 나은 것 같았다.
그리고 필살기(?) 내 배에 엎드려 눕혀 재웠다
이 자세로 자니 좀 더 길게 자주었다. 다행..
낮잠도 너무 못자면 이렇게 재움....
새벽에도 노시부로 위이이잉 빼주기도 했다.
우선은 10초 이상은 빼지말라던데
쑤시다보면 그게 잘 안되더라;,
너무 깊숙히 다뺀다는 느낌보다는 불편감 조금 덜어준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뺀다면 하루에 3회 이상도 괜찮은 듯 했다
보통은 아침, 일과 중, 자기전 이렇게 빼주는게 젤 괜찮은 것 같다.
아 그리고 노시부로 콧물 뺄때 중요한 것 하나
애가 앉은 상태에서 뽑아야 한다
누워있는 자세에선 잘 안나옴....!
그리고 노시부로 콧물을 관리하는 것 외에
또 중요한 것은 습도 관리!
50-60 정도의 습도로 유지해주기
그리고 너무 실내를 덥지 않게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난방 트니까 좀더 막혀하는 느낌이랄까...
여튼 우리 둘째가 혹시라도 감기가 심해져서
열이나면 어쩌나 마음 졸였는데
일주일이 다되가는 지금은 기침도 줄고 훨씬 나은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첫째는...
약 안먹고 거의 나아가는데 그 비법은 오렌지주스와 비타민c 섭취...
미국에서는 감기걸렸다하면 주스 많이 먹으라한다며 남편이 자꾸 주라고 했다
그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엔 약 안먹고도 급 상태가 좋아졌다. 3세가 되어서는 면역이 좀 생긴건지 감기는 2세때보다 훨씬 줄어들고 빨리 낫는 것 같다. 2세땐... 축농증으로 자주가서 항생제도 여러번 먹었는데... 다행
그리고, 장 건강이 면역에 중요하다해서
둘째가 감기걸린 동안 유산균은 2가지로 꼭 챙겨주려 했다
파스퇴르 제왕 베이비 유산균, 닥터에디션 유산균과 비타민D 이렇게 2가지 !
신생아 감기 케어 방법에서 중요한 것은 콧물 관리인 듯하다. 노시부를 홍보하려는건 아니고, 약국에서 파는 코뻥이나 그런 걸로라도 빼주면 되는 듯.
여튼 작은 경험담이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고자 한다.
신생아 감기때문에 속상한 부모님들. 힘내시고 얼른 낫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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