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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직접 해본 후기

제왕절개 회복기간 후기 훗배앓이 통증 두통 흉터관리 ! 둘째 출산 후 여성아이병원 외래

by 곰곰책방 2023.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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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제왕으로 둘째 출산 후

현재도 회복 중!!!

첫째도 둘째도 제왕을 했다보니, 회복기간이 제일 궁금했던지라,

수술전부터 이래저래 검색하며 잠 못 이루던 날들도 있었다.
(둘째 임신 중엔 왜 이렇게 잠이 안오던지..)

그래서 직접 경험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지금 둘째는 +15

태어난지 2주가 넘었다.



조리원 온 지 얼마 안되었을 때
모자동실도 해보았다!

먼저는 회복기간에 대해...

회복기간은, 한 2주 지나니까 혼자 침대에서 일어설만도 하고, 상처부분 통증도 훨씬 나았다.

다행히 어제 외래다녀오니 자궁 수축 상태도 좋고 상처도 깔끔하다고 하셨다.

처음 수술했을 때는, 첫째때보다 견딜만한데?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회복이 더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상처는 옆으로 더 길어졌다. ㅠㅠ

첫째때 제왕한 것 보다 상처가 길어졌다보니..
(우리둘째도 머리가 커서 그런건지)
더 아팠던 것 같기도 하다.

처음 수술하고 3일정도 까지는 거동자체가 불편했지만, 계속 걷는연습하고 하니 점차적으로 나아졌다. 다만 복대는 계속 해야만했다.

5박6일 입원하고 퇴원해서 조리원 왔을 때에도 나는, 혼자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조리원 규칙이, 남편이 퇴소한 당일에 다시 들어오지 못하는지라 이틀에 한번씩 왔는데, 처음 남편이 나간 날은....

통증때문에 무서워서 눕지를 못했다
누워있는채로 배에 힘을 주면 통증이 칼로 찌르듯이 아파오니, 너무 힘들었다

그때 첫째 때 고통이 떠오르기 시작...(혼자 일어나지 못해서 울기도 했음. 그땐 코로나 심할때라 남편 아예 못들어올때 ㅠ)

그래도 나름의 꼼수(?)가 생겼는데

침대헤드에 베개를 끼워넣어서 다리를 굽혀 위로 조금씩 들썩이며 최대한 상체를 일으켜서, 손목을 최대한 안쓰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필수로 꼭 손목보호대를 착용하시길 권장한다.

보호대를 하루 잠깐 안꼈는데 손목이 시큰거리는 것 같고 느낌이 영 이상해서, 하루빼고는 다 끼고 있다
특히나 제왕산모들은 통증때문에 거동에 불편감이 있으니 손목을 그만큼 많이 쓰게되어서 손목이 나가는 일도 많다. ㅠ

첫째 때 손목나가서 고생했기에...
그때 샀던 마더스 베이비 손목보호대를 열심히 끼고 있다.
피부가 약간 가렵긴한데, 그래도 손목보호가 더 우선이라 ㅠㅠ

여튼, 내가 느낀 회복기간은...
이제 좀 혼자 걸을만하고, 괜찮다 싶은게 12일 정도 쯤 되었을 때 였던 것 같다.

원래는 조리원도 5박6일 입소를 했지만,
회복이 덜 되기도 했고. 나만 보면 뛰어드는 우리 첫째로 인해, 가족들이 연장하라고 난리를 쳐서 ㅠ 더 연장하게 되었다.

11박12일로....

결론은 연장 조금 더 잘했다싶다.
왜냐하면 원래 퇴소하기로 했던 날. 아침부터 갑자기 맹장 부근이 땡기듯이 너무 아파서 걷기가 힘들 정도였다.
검색해보니 이런 사람들도 있던데... (운 없는 한 분은 진짜 맹장이 터져서 수술했다고까지 ㅠㅠ 수술을 연이어 2번은 너무 괴롭..)

그래서 맹장인가 진짜 긴장을 했는데
아마 오로가 빠지는 과정에서 아픈 통증이었던 것 같아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루 쎄게 아프더니 이틀 째 좀 낫고. 3일째인 지금 거의 나은 것 같다.

맹장부근이어서 긴장했는데, 맹장이었으면 눌렀을 때 엄청 아프다는데, 나는 눌렀을 때 아프진 않았고 엄청 땡기면서 아프다는 차이가 있었다.

외래진료를 가서 주치의 선생님께 여쭤보니, 통증이 나아지면 괜찮은데 더 심해지면 외과 진료를 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음.

여튼 내가 느끼기에 통증이 거슬리지 않고 걷는 것도 가능할 정도의 회복은 12일 쯤부터 가능했던 것 같다.

첫째 낳고는 온몸이 쑤시고 아픈 증상이 6개월까지고 있었는데..

이번은 어떨지 모르겠다. 집에 가면 또 다를련지 ㅜ.ㅜ

두번째 제왕절개 수술이다보니, 쉽지는 않았지만 또 과정을 알긴해서... 크게 걱정까진 안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출산은 내 인생에 이제 마지막이겠지..?

그리고, 또 하나.

유축할 때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엄청 느꼈다

회복 기간 중에 두통이 너무 심하게 왔는데
편두통때문에 신생아관리 수업에 집중도 못하고, 너무 아파서 방에서 울기도 했다.

이게 알고보니 내가 유축하거나 수유할때 너무 목을 구부리고 내려다봐서, 머리에 피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해서 두통이 심해졌던 것 같다.

남편이 안마해주면 좀 나아졌는데,,
중요한건 남편이 이틀에 하루만 오니, 없는 날 두통이 시작되면 너무 끔찍한거다 ㅜㅜ

집에 마사지건은 고장이 나서.. 결국 안마기 하나 샀다. 이걸 쓰니까 그나마 나았다,

혹시나 출산 후에 두통때문에 너무 힘드신 분이 계시다면, 먼저 자세를 바르게 하도록 노력하시고, 안마를 해보시길 추천한다
목과 어깨만 좀 풀어줘도 훨씬 낫더라며...
안마는 근데 계속 하면 손목에 좋지 않으니. 웬만해서는 안마기를 하나 구입해서 집에서도 계속 써도 좋을 것 같다.




우리 아가야 보는 시간이 젤 즐겁.!

내가 끼는 손목보호대 ㅎ
(마더스 베이비꺼, 연보라)
세게 잡아주진 않지만, 그래도 조금만 손목을 잡아주어도 훨 나은 것 같다.


그리고 남편이 급 구입해온 안마기는...
(월배 이마트에서 급하게 삼ㅋㅋ)



코지마껀데 목하고 어깨를 잘 풀어준다

유튜브 보면서 이거 한 2번 정도 하면,
긴장되었던 목, 어깨가 좀 풀려서 좋았다.



이렇게 팔목에 걸고 하는 건데
생각보다 긴시간 동안 해주어서 2번으로 충분.

하지만 너무 아프게 하면, 멍이 들수도 있으니 너무 많이 하는 것은 비추!

금액은 8만원대 정도 했던 걸로 기억.
내가 돈아깝다고 사지말라했는데, 안샀으면 큰일날뻔...........ㅠ




그리고 출산 후에 다리가 부었다가 좀 나아진다 싶더니
조리원 오니 또 코끼리처럼 붓기 시작.

그래서 집에 있던 다리안마기도 남편이 들고왔다.ㅠ
이거도 코지마껀데. 이건 올케가 출산용품들 물려주며 같이 받은거다.

하고나면 다리에, 안마기 흔적이 푹 들어가있는게, 얼마나 내 다리가 부어있는지 알수있다. ㅠ

마치 코지마 상품 홍보대사가 된 것 같은데....(;;)
홍보는 결코 아님.
받고 우연히 산게 코지마 제품 ㅋㅋㅋ

마사지건도 좋긴한데 저렇게 얹어놓고 쓰는게 아니다보니... 저 상품이 더 편리한 것 같긴 하다.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는데,
여튼!!!!!!!

회복기간은
이제 12-14일 정도 쯤 되니, 아 살만하다. 정도이고
일어날 때 상처가 조금씩 아프긴 하다.
오른쪽 끝쪽 상처가 엄청 아프고 통증도 심한데, 주치의선생님께 여쭤보니 끝에 매듭 부분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하셨다. 나도 그 중 하나...
상처 중간은 통증이 별로 안느껴지는데 유독 끝쪽에 불편감이 크다. 시간이 필요하겠지요...?ㅠ

실밥 풀자마자 샤워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난 혹시나해서 하루 더 있다가 샤워하긴 했다.

그리고 오로는 사람마다 좀 다른 것 같은데
15일 쯤 지나고 덜 나온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나는 여전히 나오는 중이지만 많지는 않아서 팬티라이너로 커버가 가능한 정도다.

수술 일주일째까지는 입는 오버나이트를 계속 했고, 그 이후에 생리대 중형했다가 지금은 팬티라이너로 바꿨다.

오로가 나올때면 엄청 아프긴 하다.

주치의 선생님은 한달정도 오로가 나올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침대에서 누웠다 일어날 때 마다
몸 속 장기들이 요동치는게 느껴지는데(?)
훗배앓이의 여파인 것 같다.

배가 싸하게 생리통처럼 아파온다.
그리고 침대에서 누워있다가 앉으면 자궁이 빠질 것 처럼 아파서 아야아야 거리기도 한다.

요건 10일 쯤에 엄청 심했는데 15일째인 지금은 좀 나아진 것 같기도....

여튼 회복에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 같다.ㅠ 시간아 빨리가라~~~





다행히도 난 켈로이드 피부는 아니어서
지렁이처럼 생기진 않았고 깔끔하게 아물었다
첫째 때도 깔끔한 편이었는데

이번에 외래진료가니, 붙이는 흉터패치와 바르는 흉터연고를 판매하니 원하면 구매하라고 하셨다.

대구 여성아이병원에서는 붙이는 패치2개 + 흉터연고 해서 12만원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첫째때는 그냥 바르는 연고만 안내해주셔서, 샀던 걸로 기억하는데.. 한번 붙여보니 패치가 편하긴 한거같다. 상처가 보호되는 느낌이랄까.

큰 상자에 넣어서 판매하고 계셨는데. 저건 이미 내가 한 상자에 2개를 넣고 상자 쓰레기를 버려서 저렇게 ;;;^^

커다란 통에 3개가 함께 들어있었다.

우선 권장하는건 6개월 내 흉터치료를 해야 경과가 좋다고 했고, 패치는 가로로 길게 자르면 4번 정도 사용이 가능하며,
한번 붙이면 1주일 까지 사용가능하다고 안내받았다.

샤워할 때에는 잠깐 떼어두고 다시 붙여도 무방함.

붙이는 패치가 따로 구매하면 6만인가? 했던 것 같다. 바르는 연고는 4만.. (가격 뒤바뀐 걸수도 있음 기억이 ㅠ)

여튼 세트로 사면, 2만 정도 싸게 살수 있다.

이제 남은건, 흉터관리! 꾸준히 바르며 관리를 잘 해야겠다.


아, 그리고 수술하고 회복한지 15일이 된 시점,

오로가 계속 배출되니 배도 많이 들어갔고.
일주일 전만 해도 여전히 중기 임산부 배인 것 같더니, 지금은 좀 홀쭉해졌다.

몸무게도 출산할 때 62kg에서 지금은 54kg으로 많이 빠졌다.

조리원에서 따로 마사지는 받지 않았고
밥도 나오는거 수유한다고 엄청 열심히 먹었는데 살이 절로 줄줄 빠지는 거 보니,
빠질 살이 잘 빠지고 있나보다.

미역국은 매번 다 먹긴한다.
나쁜 피를 다 빼준다고 해서리.

남편이랑 조리원에 테라스에서 좀 걷기도 하며, 틈틈이 운동도 하려고 하는데
제왕절개 후에는 장기의 유착을 막기위해 걸어주는게 중요하다하니,
퇴소해서도... 여유가 조금이라도 되면 나가서 걷기라도 해야겠다.

날씨가 좀 더 추워지기전에, 유천교 맨발걷기 하러가는 것이 목표...ㅋㅋㅋ

맨발걷기가 건강에 참 좋은 것 같은데
임신 중에는 맨발걷기를 하긴 좀 그래서. 안했더니... 이제 자유의 몸(?)이 되었으니 추워지기 전에 맨발걷기를 해보려고 한다.

맨발걷기를 하면 확실히 혈액순환이 잘 되는 느낌이니!!...> <
(궁금하시면 제 티스토리에 맨발걷기 관련 글이 있습니다.)

이제는 복대 안차고도 걸을만하고.
곧... 못 입던 바지들도 다시 입을 수 있겠지

내 인생에서 마지막 출산이라 생각하기에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회복 중인 것 같다.

조리원 퇴소하고 다시 시작되는 아가야 육아는 쉽지않겠지만,

둘째는 사랑임을 더 느끼는 요즘.
수유콜이 더 기다려진달까...

여튼 남은 이틀의 기간도 잘 회복하고!
내 사랑 첫째와 재회할 날을 기다려야겠다.

제왕절개 하는 분들을 위해 남겨본 작은 경험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제왕절개 앞둔 산모님들 화이팅.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잘 갑니다.
고통스러워도 조금만 더 힘내세요 ㅠ.ㅠ
(2주만 지나면 좀 살만하니까요)
그래도 계속 조심은 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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